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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한국에서 시작된 애플 아이폰·애플워치 교통카드 서비스: 완벽 사용 가이드

2025년 7월 22일, 한국의 애플 사용자들에게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 마침내 도래했습니다. 애플페이에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이 정식 도입되어, 이제 아이폰과 애플워치만으로도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애플페이가 2023년 3월 국내에 출시된 지 약 2년 만에 이루어진 중요한 업데이트로, 그동안 실물 교통카드를 휴대해야 했던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하.. 진짜 왜 이리 늦었죠..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의 도입이 늦어진 (대외적인) 주요 원인은 기술적 표준과 비용 부담 문제였습니다. 애플페이는 'EMV 컨택리스'라는 국제 결제 표준을 채택하고 있어 기존 교통카드 단말기와 호환되지 않았고, 이를 위해 교통카드 사업자들이 단말기를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또한 애플이 결제 시 받는 수수료 문제로 협상이 지연되었으나, 최근 티머니와 애플 간의 협의가 완료되면서 드디어..!! 서비스가 실현되었습니다.

애플페이 티머니 설정 방법

아이폰에서 티머니 추가하기

1단계: 지갑 앱 실행
아이폰에서 기본 설치된 '지갑(Wallet)' 앱을 실행합니다.

2단계: 새 카드 추가
오른쪽 상단의 '+' 버튼을 눌러 새 카드를 추가합니다.

3단계: 교통카드 선택
'교통 카드' 옵션을 선택하고, 목록에서 '티머니(T-money)'를 선택합니다.

4단계: 충전 및 설정
원하는 충전 금액(1만원, 3만원, 5만원 등)을 선택하고, 화면의 안내에 따라 설정을 완료합니다. 충전은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로만 가능합니다.

애플워치에서 티머니 추가하기

방법 1: 애플워치에서 직접 추가

  1. 애플워치에서 지갑 앱을 실행합니다
  2. 아래로 스크롤하여 '카드 추가'를 선택합니다
  3. '교통 카드'를 선택하고 '티머니'를 선택합니다
  4. 충전 금액을 선택하고 설정을 완료합니다

방법 2: 아이폰의 Watch 앱을 통한 추가

  1. 아이폰에서 Watch 앱을 실행합니다
  2. '나의 시계' 탭에서 '지갑 및 Apple Pay'를 선택합니다
  3. '카드 추가'를 선택하고 교통카드 설정을 진행합니다

익스프레스 모드 설정하기

익스프레스 모드는 애플페이 교통카드의 핵심 기능으로, 이를 활성화하면 기기를 잠금 해제하거나 화면을 켤 필요 없이 단말기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아이폰에서 익스프레스 모드 설정

  1. 설정 앱 → '지갑 및 Apple Pay' 선택
  2. '익스프레스 대중교통 카드'에서 추가한 티머니 카드 선택

애플워치에서 익스프레스 모드 설정

  1. 애플워치에서 설정 앱 실행
  2. '지갑 및 Apple Pay' → '익스프레스 모드' 선택
  3. 사용할 티머니 카드 선택 후 암호 입력

자동 충전 기능 활용하기

애플페이 티머니의 자동 충전 기능 사용자가 설정한 기준 잔액 이하로 떨어지면 애플페이를 통해 자동으로 충전하도록 합니다.

자동 충전 설정 방법

  1. 지갑 앱에서 티머니 카드 선택
  2. '...' 버튼을 누른 후 '카드 세부 사항' 선택
  3. '자동 충전'을 탭하여 충전 기준 잔액과 충전 금액 설정

예를 들어, 잔액이 5,000원 이하로 떨어지면 30,000원이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대중교통 이용 방법

  1. 지하철/버스 탑승: 아이폰 상단 또는 애플워치를 교통카드 단말기에 가까이 댑니다
  2. 결제 확인: 기기에 체크 표시와 완료 메시지가 나타나면 결제 완료
  3. 하차 시: 마찬가지로 기기를 단말기에 태그하여 하차 처리

전원 절약 모드에서도 사용 가능

아이폰의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원 절약 모드를 통해 교통카드 기능을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폰 XS, XR 이후 모델에서 지원됩니다.

지원 기기 및 버전

  • 아이폰: iOS 17.2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 XS, XR 이후 모델
  • 애플워치: watchOS 10.2 이상이 설치된 애플워치 시리즈 6, SE 2세대 이후 모델

서비스의 한계점과 제약사항

선불 방식만 지원

현재 애플페이 티머니는 선불 충전 방식만 지원하며, 후불 교통카드나 기후동행카드, K-패스 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는 해외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가 대부분 선불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과 동일한 정책입니다.

현대카드 의존성

애플페이를 통한 티머니 충전은 현재 현대카드로만 가능합니다. 이는 현대카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카드사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는 계좌이체나 T마일리지를 통한 충전도 가능합니다.

기기별 카드 관리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는 각각 별도의 티머니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하나의 티머니 카드는 한 대의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카드 간 잔액 이전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애플페이 티머니에는 아이폰과 애플워치의 강력한 보안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모두 적용됩니다. 교통카드 정보는 애플 서버에 저장되거나 공유되지 않으며, 결제 내역이나 이동 내역도 추적되지 않습니다.

기기를 분실한 경우 '나의 찾기' 앱을 통해 기기를 잠그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안전합니다.

IT 업계에 미치는 영향

이번 애플페이 교통카드 서비스 출시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기존 서비스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의 애플페이 도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애플페이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향후 전망과 개선 방향

티머니 측은 향후 후불 결제 기능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기술적 제약으로 선불 방식만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동일한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합니다.

소감: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좋다..

애플페이 티머니 서비스의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결제 수단의 추가를 넘어서, 한국의 모바일 교통 생태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실물 카드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짐으로써, 늦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비록 현재는 선불 방식과 현대카드 의존성 등의 한계가 있지만, 향후 후불 기능 도입과 더 많은 카드사의 참여를 통해 이러한 한계들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워치와 아이폰 둘 중 하나에만 넣을 수 있는게 아쉽긴한데.. 이 부분은 다른 복잡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 개선될 것 같진 않네요..


그래도 매번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던게 줄어든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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